메이저리그 커리어 처음으로 올스타전에서 활약한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를 가을야구에서도 볼 수 있을까.
오타니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다. 투타겸업으로 팬들을 열광시킨 오타니는 타자로는 84경기 타율 2할7푼9리(301타수 84안타) 33홈런 70타점 OPS 1.062, 투수로는 13경기(67이닝) 4승 1패 평균자책점 3.49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에인절스의 성적은 오타니의 활약상에도 불구하고 신통치 않다. 45승 44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러있다. 오타니를 제외한 팀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왼쪽), 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5/202107151353776994_60efbfbc8a7ca.jpg)
다만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버릴 정도는 아니다. 지구 선두 휴스턴과는 9게임차, 와일드카드 2위 오클랜드와는 5.5게임차로 쉽지는 않지만 역전이 불가능하지도 않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에인절스는 후반기 든든한 지원군이 돌아온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에인절스는 놀랍게도 최고의 스타 없이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5.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다. (다른 스타가 있긴 하지만.) 그들은 마이크 트라웃이 돌아오면 날아오를 수 있을까?”라며 트라웃의 복귀 효과를 기대했다.
트라웃은 에인절스 최고의 스타이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다. 올 시즌에도 36경기 타율 3할3푼3리(117타수 39안타) 8홈런 18타점 OPS 1.090으로 맹활약을 펼쳤지만 부상으로 현재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에인절스는 후반기에는 트라웃이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 트라웃이 빠르게 돌아올 수 있다면 후반기 에인절스는 전반기와는 다른 팀이 될 수 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보유하고도 2014년 이후 한 번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합류한 2019년부터도 역시 가을야구의 꿈이 좌절됐다. 오타니가 잠재력을 만개한 올 시즌은 다시 오지 않을 기회가 될 수 있다. 에인절스 팬들은 트라웃과 오타니가 함께 포스트시즌 무대를 누비는 꿈같은 장면이 현실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