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억원의 사나이' LAD 프라이스, 3선발로 로테이션 합류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7.16 10: 15

[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결국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17일부터 벌어지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쿠어스 필드 원정 3연전 선발 투수로 훌리오 유리아스, 워커 뷸러, 프라이스를 예고했다.
다저스는 현재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트레버 바우어는 여성 폭행과 관련된 경찰 조사로 유급 휴직 중이어서 선발 로테이션에 구멍이 난 상태다.

[사진] LA 다저스의 데이비드 프라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에 따라 프라이스의 선발진 합류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 최근 프라이스는 인터뷰에서 "팀이 원한다면 나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다. 팀이 가지고 있는 계획 중 하나가 내가 선발로 나서는 것인데 그 계획을 택하면 나는 기꺼이 선발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프라이스가 지난 시즌을 건너 뛰었고, 이번 시즌에도 불펜에서 뛰었기 때문에 선발로서의 이닝 소화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라이스가 선발로 나서는 날은 불펜 게임을 할 생각"이라고 했지만 프라이스는 이에 대해 "그러면 오히려 불펜에 부담이 가중된다. 이닝을 늘리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했다.
프라이스는 다저스 유니폼을 입기 전 탬파베이 레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출전했던 321경기 중 311경기를 선발 투수로 뛰었다. 코로나19가 터진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했지만 그는 안전을 위해 연봉을 포기한 채 단축된 20시즌에는 뛰지 않았다. 
이런 이유도 있고, 또 다저스에 넘쳐나는 선발 자원으로 인해 올해 연봉 3200만 달러(약 365억원)를 받으며 불펜에서 뛰었던 프라이스는 이번 시즌 모두 24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3.23을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4게임에 나서기도 했지만 모두 불펜 게임을 치른 날이서 소화한 이닝수는 1~3이닝이다. 선발로 나서 가장 오래 던진 경기는 자신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로 3이닝 무실점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었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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