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튼 감독의 휴식기 계획 "리그 중단, 어쩔 수 없는 결정…3주간 미니캠프 형식 훈련"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16 09: 24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감독 래리 서튼 감독이 휴식기 동안 계획을 밝혔다.
롯데 구단은 16일 “선수단이 다음 달 9일까지 리그 휴식기 훈련을 실시한다. 얼리워크조 운영 등 시즌 때와 동일한 내용으로 사직구장에서 훈련 일정을 진행한다. 중단 기간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다”면서 서튼 감독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서튼 감독의 일문일답.
- 훈련 기간이 길어졌다

3회초 롯데 서튼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1.06.26 /jpnews@osen.co.kr

▲ 이번 주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리그가 중단됐고, 이러한 결정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대신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해당 기간 훈련을 통해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자 한다. 후반기 첫 경기에 맞춰서 컨디션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 이번 훈련 기간 목표는?
▲ 2군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 선수단이 한 가족이라는 인식을 가져주길 바란다. 어린 선수들도 1군 선배들의 훈련이나 마인드, 준비과정 등을 보고 잘 배웠으면 좋겠다. 베테랑들도 어린 선수들과 대화하며 생각을 공유하고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한다. 한 가족으로서의 정체성을 만들어 갈 것이다.
또 세부적인 포인트를 짚어가며 훈련을 할 것이다. 수비 기본기나 견제 디테일 등 상세한 부분들을 짚고 넘어가고 싶다. 스프링캠프라고 생각하고 선수 한 명 한 명씩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고 특별화 된 수비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주는 선수별로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며 필요한 부분을 보강하는 기간으로 절대적인 훈련량은 줄이되 훈련의 질은 높일 계획이다.
2주 차에는 강도를 올려 실전 상황과 유사한 시뮬레이션 게임 통해 훈련 강도를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이후 1·2군 통합 청백전을 치를 계획이며 여러 상황을 부여해 선수들의 실전 대처 능력을 지켜보겠다.
- 전하고 싶은 메시지
▲ 현재 전세계적으로 모두가 힘든 시련을 겪고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에 모인 시간만큼은 다른 것들을 잊고 우리가 땀을 흘리고 미소를 지으며 훈련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려 한다.
앞으로 3주 가량 미니캠프 형식으로 훈련이 진행된다. 어린 선수들은 해당 기간 및 얼리 워크를 활용했으면 좋겠다. 선배 선수들의 훈련 모습과 태도를 보며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기를 바란다.
휴식 기간 친구, 가족들과 보낼 때 현명한 선택을 하며 지혜롭게 지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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