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날벼락' 김경문호, 엔트리 교체 유력...대체 카드 오승환-우규민 물망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1.07.17 05: 14

도쿄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A 선수가 원정 숙소 술자리 파문에 연루돼 태극마크를 내려놓을 위기에 처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마운드 보강 차원에서 '끝판대장' 오승환 또는 우규민(이상 삼성)의 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 선수는 팀 동료 B 선수와 함께 지난 5일 새벽 서울 강남 호텔에서 음주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NC 다이노스 선수들과 술자리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들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소속 구단 측은 이 내용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신중치 못한 행동을 보인 소속 선수 2명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1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삼성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6.10 /cej@osen.co.kr

8회초 삼성 우규민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원정 숙소 술자리 파문으로 대표팀을 자진 하차한 박민우(NC) 대신 김진욱(롯데)을 대체 선수로 선발한 김경문호는 이번에도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이 투수 엔트리에 1~2명만 더 추가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 때문이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오승환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한미일 3개국 리그를 모두 뛰었던 오승환은 국제 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올 시즌 27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등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더욱이 차우찬(LG)과 함께 대표팀 마운드의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규민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반기 37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2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 자책점 2.91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외국인 타자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는 사이드암 투수라는 이점도 있다. 
한편 야구 대표팀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고 오는 23일 24세 이하 라이징 스타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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