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무단이탈 후 술자리’ 키움 한현희 등 2명, 코로나 음성 판정…훈련 중단은 계속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17 13: 44

원정숙소에서 이탈해 술자리를 가진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 등 2명이 모두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다.
키움은 지난 16일 “5일 새벽 원정 숙소를 무단이탈해 음주행위를 가진 선수 2명에 대해 자체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현희 등 2명은 방역수칙을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구단 내부규정을 어기고 사적인 술자리를 가진 것이 논란이 됐다. 더구나 당시 술자리에서 한화와 NC 선수들을 만나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이 동석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더 커졌다.
KBO리그 전체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키움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과 접촉한 선수들이 나오면서 훈련 일정을 중단하고 선수단 전원이 PCR 검사를 받았다.

키움 한현희가 역투하고 있다. 2021.06.22 /jpnews@osen.co.kr

키움은 17일 “해당 여성과 접촉한 선수 2명이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선수단 전원의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훈련을 재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소한 이번주는 모두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한편 한현희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도쿄 올림픽 대표팀에서 자신 사퇴했다. 자필 사과문을 통해 “저는 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께 응원의 박수를 받을 자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대표팀에서 물러납니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표팀 일정에도 지장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현희 등 2명에게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한 키움은 최대한 빠르게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 수위를 정할 계획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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