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도 MVP급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후반기 시작과 함께 또 하나의 미담을 만들었다.
LA 매체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가 트레이너, 클럽하우스 직원, 그리고 홍보팀 등 에인절스 구단 직원 30여 명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올스타 홈런더비에 참가하며 받은 15만 달러(약 1억7000만원)를 나눠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홈런더비에서 우승하지는 못했지만 오타니의 노력으로 일부 에인절스 구단 직원들은 웃을 수 있었다”라면서 “홈런 더비 우승자는 100만 달러, 준우승자는 50만 달러를 받는다. 그러나 오타니는 어떻게든 상금을 이렇게 사용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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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올스타 주간에서 화제의 중심에 섰던 오타니. 하지만 홈런더비에서는 웃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후안 소토(워싱턴 내셔널스)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두 번의 연장 끝에 패하면서 탈락했다. 올스타 본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나서면서 역사를 새롭게 썼다.
한편, 이날 후반기 첫 경기에서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1안타 2타점 2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오는 19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후반기 첫 선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