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대표팀 감독이 대체 선수로 김진욱(롯데)과 오승환(삼성)을 발탁한 이유를 밝혔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첫 훈련을 시작하는 야구 대표팀은 공식일정이 시작하기도 전에 큰 악재를 만났다. 박민우(NC)와 한현희(키움)가 코로나19 방역수칙과 구단 규정을 어기며 술자리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자진사퇴를 한 것이다. 대표팀은 박민우와 한현희를 대신해 각각 김진욱과 오승환을 대체선수로 선발했다.
김경문 감독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공식 훈련 전 인터뷰에서 “김진욱은 대표팀에 좌완투수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오승환은 큰 형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여주길 바란다”라고 두 선수를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왼쪽),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7/202107171436770117_60f26cb02cb13.jpg)
김진욱은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지명을 받은 특급 좌완 유망주다. 하지만 데뷔시즌인 올해 성적은 17경기(29이닝) 2승 5패 1홀드 평균자책점 8.07로 좋지 않다.
김경문 감독은 “김진욱이 전반기 선발투수로는 성적이 안좋았지만 구원등판해서는 공이 괜찮았다. 한국이 좌완투수가 부족한데 이의리, 김진욱 같은 선수들이 성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선발등판한 4경기(17⅓이닝)에서 평균자책점 10.90으로 난타를 당했다. 하지만 구원등판한 13경기(11⅔이닝)에서는 평균자책점 3.86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오승환은 기량에 있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올해 만 39세 노장이지만 삼성의 마무리투수로 37경기(35⅔이닝) 2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