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김현수(33)가 최근 코로나19 관련 논란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김현수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 공식 훈련 전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나가 되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대표팀은 이날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분위기는 좋지 않다. 박민우(NC)와 한현희(키움)가 코로나19 문제와 관련해 자진사퇴를 했기 때문이다. 박민우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코로나19 확진자와 함께 술자리를 가졌고 한현희는 방역수칙을 어기진 않았지만 구단 내부규정을 어기고 원정숙소에서 무단이탈해 술자리에 참석했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훈련을 시작한 김현수는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프로선수들이니까 자기가 책임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마음속에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내가 이야기를 백 번해도 자기가 지키지 않으면 큰 일이 난다. 다 큰 성인에게 뭐라 할 수도 없고 기합을 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기합 같은 것을 하면 오히려 내가 논란이 될 것”이라면서 결국 선수들 스스로가 방역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NC, 키움, 한화, 두산, KIA 등 많은 팀들이 코로나19로 홍역을 치른 상황. 큰 논란이 일었지만 선수들의 경각심도 다시 높아진 상태다. 김현수는 “선수들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잘 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