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커쇼는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 팔꿈치 염증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치고 후반기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공도 던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커쇼의 근황에 대해 전했다. 그는 "커쇼는 잘 지내고 있다. 가족들과 좋은 휴식을 보냈고, 느낌도 좋다고 했다. 웨이트 룸에서 운동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 그가 언제 캐치볼을 시작할 지는 모른다"고 밝혔다.
![[사진] LA 다저스의 클레이튼 커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8/202107180249777832_60f3191a0091e.jpg)
커쇼의 부상은 팔꿈치 인대 부위로 이곳에 염증이 생겼다는 것은 인대가 손상됐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MRI 검사 결과 인대에는 손상이 없고 염증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동안 공을 던지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아직까지 재활 계획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은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라는 반증이다.
로버츠 감독은 "전에도 말했듯이 우리는 그에게 숨을 돌릴 시간을 주어야 한다. 그가 곧 캐치볼을 시작하고 우리는 그를 빌드업시키겠지만 그가 오래, 그리고 더 잘 던질 수 있도록 지금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며 "아직 시즌이 절반이나 남아있고, 포스트 시즌까지 치러야 할 것을 감안해 총알을 아껴두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트레버 바우어의 성폭행 혐의가 공개되면서 메이저리그의 행정 휴직 처분을 받아 전력에서 이탈하자마자 커쇼가 다치는 바람에 호화 선발 로테이션에 생채기가 생긴 상태다. 일단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켜 19일(한국시간) 콜로라도와의 경기에 투입하고, 마이너에서 콜업한 조시아 그레이를 임시 선발로 투입해 공백을 메울 예정이지만 커쇼의 공백이 길어지면 그만큼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도 멀어지게 된다.
다저스는 17일 경기까지 57승35패로 메어지리그 전체 승률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8승32패로 승률 1위다. /lsb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