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사건 발생' SD-WSH전, 서스펜디드 게임 선언...19일 재개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1.07.18 11: 16

샌디에이고 파드리그 김하성이 후반기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2타점 2루타를 신고했다. 그러나 경기 도중 야구장 인근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하면서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김하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6경기 만에 선발 출장이자 후반기 첫 선발 출장 경기. 하지만 경기 도중 벌어진 총격 사건으로 중단됐고 서스펜디드 선언이 됐다.
2회 첫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3-1로 앞서던 3회초 1사 2,3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워싱턴 선발 패트릭 코빈의 초구 92.4마일 몸쪽 포심을 받아쳐 좌익수 옆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시즌 25타점 째. 지난 7일 워싱턴전 이후 첫 안타이기도 했다. 김하성의 2타점 2루타로 샌디에이고는 5-1로 앞서갔다. 이후 5회초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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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는 1회초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적시타, 매니 마차도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먼저 앞서갔다. 1회말 곧장 1점을 내줬지만 2회초 2사 1,2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났고 3회초 김하성의 2타점 2루타로 5-1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3회말 라이언 짐머맨에게 추격의 3점포를 얻어맞았다. 5-4로 쫓겼다.샌디에이고는 부지런히 달아났다. 6회초 1사 1,2루에서 타티스 주니어와 크로넨워스, 마차도의 3연속 적시타가 나오면서 8-4로 달아났다.
하지만 6회말 시작을 앞두고 그라운드로 선수들이 나서지 않았다. 경찰이 필드에 들어섰고 좌측 외야 관중들은 급하게 야구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에서는 야구장 인근에서 총격 사고가 발생했고, 총격 소리가 들리자 카오스가 벌어졌다고 알렸다.내셔널스파크 장내 아나운서는 모든 관중들에게 구장 안에 머물러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외야 중앙과 우측 게이트로 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D.C. 경찰은 “내셔널스 파크 외곽의 사우스캐피탈 스트리트 1500번지에서 2명의 사람이 총격을 가했고 경찰이 대응했다. 현재 사건을 조사 중이고 현재 위협은 없다”고 전했고 결국 더 이상 경기를 속개하기에는 어려웠다.
워싱턴 구단은 공식 발표를 통해서 19일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재개된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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