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오늘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5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삼성, SK(현 SSG) ,두산, 롯데, KT의 드림팀이 야마이코 나바로, 강민호, 황재균의 대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김응룡 감독의 은퇴식으로 시작한 올스타전은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참가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만 8,000석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 ‘거장’ 김응룡 감독의 은퇴식
이날 시구는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김응룡 전 감독의 시구로 시작됐다.
이날 포수로는 김 감독과 함께 해태 왕조를 구축했으며 삼성 감독직을 이어받은 선동열 전 감독이 해 의미가 더 컸다. 김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자 선수단은 물론 관중석의 팬들도 김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거장의 앞길을 축복했다.
김 감독은 이날 1이닝 동안 나눔 올스타의 사령탑을 맡았다. 1회 2사 후 최형우의 내야안타 때 세이프가 선언되자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 감독은 이 상황 후 “올스타전에는 심판합의판정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껄껄 웃었다.

▼ 김응용-선동열 전 감독, '감동의 시구-시포'

![[OSEN=DB]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김응용 전 감독이 시구를 하고 있다. /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8/202107181845770455_60f40591ac6ff_1024x.jpeg)

▼ '거장' 김응용 전 감독에게 감사패 전달하는 '야신' 김성근 전 감독

▼ 심판진에 강력 항의 김응용 전 감독, '예전 기억 나네'


▽ 유희관의 초슬로 커브
드림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나온 유희관은 여러 가지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회 정근우의 타석 때 초구에 초슬로커브를 던졌다. 이미 유희관은 이날 경기 전 “74㎞짜리 커브를 던지겠다”라고 공언했는데 정근우에게 회심의 일격을 가한 것. 그러나 볼 판정을 받았고 구속도 확인할 길이 없었다. 너무 느려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았다는 것.
▼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지


▼ 2015 올스타전 MVP 포수와 우수 투수의 만남

▽ 맹활약 펼친 선수들, 미스터 올스타는 강민호
강민호는 2회 홈런을 비롯, 4회 1사 1루에서도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올해 MVP로 선정되며 첫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4-2로 앞선 9회 쐐기 투런포를 친 황재균이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지만 강민호 대세론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수 투수상은 유희관(두산), 우수 타자상은 박용택(LG)이 선정됐다.
▼ MVP 경쟁 아직 끝나지 않았어, 황재균의 쐐기포

▼ 드림올스타 '홈런포 신난다'

▼ 박용택, '올스타전 대타 홈런 끝내주죠?'

▼ 3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 '미스터 올스타는 바로 나!'
![[OSEN=DB]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2회초 2사에서 드림올스타 강민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8/202107181845770455_60f40594dcd7e_1024x.jpeg)


▼ 그리운 만원 관중 속 KBO 올스타전
![[OSEN=DB]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 종료 후 드림올스타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photo@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8/202107181845770455_60f40595d5c9b_1024x.jpeg)


최근 몇몇 선수들의 코로나 19 속 일탈로 위기를 맞은 프로야구, 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올스타전의 개최 찬반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만원 관중과 수많은 볼거리가 가득했던 2015년 오늘이 그리워진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