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함성 #감동 #재미 다 잡았다! 6년 전 그리운 오늘 [이대선의 모멘트]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1.07.18 19: 46

2015년 오늘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5 KBO리그 올스타전이 열렸다.
삼성, SK(현 SSG) ,두산, 롯데, KT의 드림팀이 야마이코 나바로, 강민호, 황재균의 대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김응룡 감독의 은퇴식으로 시작한 올스타전은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참가 선수들의 맹활약으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1만 8,000석의 경기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 종료 후 드림올스타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soul1014@osen.co.kr

▽ ‘거장’ 김응룡 감독의 은퇴식
이날 시구는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김응룡 전 감독의 시구로 시작됐다.
이날 포수로는 김 감독과 함께 해태 왕조를 구축했으며 삼성 감독직을 이어받은 선동열 전 감독이 해 의미가 더 컸다. 김 감독이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자 선수단은 물론 관중석의 팬들도 김 감독의 이름을 연호하며 거장의 앞길을 축복했다.
김 감독은 이날 1이닝 동안 나눔 올스타의 사령탑을 맡았다. 1회 2사 후 최형우의 내야안타 때 세이프가 선언되자 심판합의판정을 요청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김 감독은 이 상황 후 “올스타전에는 심판합의판정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껄껄 웃었다.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개회가 선언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김응용-선동열 전 감독, '감동의 시구-시포'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김응용 전 감독이 시구를 하고 있다. 시포는 선동열 전 감독. /soul1014@osen.co.kr
[OSEN=DB]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김응용 전 감독이 시구를 하고 있다. /photo@osen.co.kr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시구를 마친 김응용 전 감독이 시포를 한 선동열 전 감독과 악수를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 '거장' 김응용 전 감독에게 감사패 전달하는 '야신' 김성근 전 감독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시구를 마친 김응용 전 감독이 김성근 전 감독으로부터 공로패를 받고 있다. /soul1014@osen.co.kr
▼ 심판진에 강력 항의 김응용 전 감독, '예전 기억 나네'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1회초 드림올스타 명예 감독으로 나선 김응용 전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1회초 드림올스타 명예 감독으로 나선 김응용 전 감독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유희관의 초슬로 커브
드림 올스타의 선발투수로 나온 유희관은 여러 가지 이벤트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1회 정근우의 타석 때 초구에 초슬로커브를 던졌다. 이미 유희관은 이날 경기 전 “74㎞짜리 커브를 던지겠다”라고 공언했는데 정근우에게 회심의 일격을 가한 것. 그러나 볼 판정을 받았고 구속도 확인할 길이 없었다. 너무 느려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았다는 것.
▼ '느림의 미학'을 보여주지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1회말 드림올스타 선발투수 유희관이 투구에 앞서 타자를 향해 공을 들어 보이고 있다. /dreamer@osen.co.kr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1회말 드림올스타 선발투수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 2015 올스타전 MVP 포수와 우수 투수의 만남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수비를 마친 드림올스타 포수 강민호와 선발투수 유희관이 격려하며 더그아웃으로 가고 있다. /soul1014@osen.co.kr
▽ 맹활약 펼친 선수들, 미스터 올스타는 강민호
강민호는 2회 홈런을 비롯, 4회 1사 1루에서도 좌중간 안타를 터뜨리며 3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강민호는 올해 MVP로 선정되며 첫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4-2로 앞선 9회 쐐기 투런포를 친 황재균이 강력한 도전자로 떠올랐지만 강민호 대세론은 흔들리지 않았다. 우수 투수상은 유희관(두산), 우수 타자상은 박용택(LG)이 선정됐다.
▼ MVP 경쟁 아직 끝나지 않았어, 황재균의 쐐기포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9회초 투런 홈런을 친 드림올스타 황재균이 김태형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soul1014@osen.co.kr
▼ 드림올스타 '홈런포 신난다'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9회초 드림올스타 황재균의 투런 홈런 때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 박용택, '올스타전 대타 홈런 끝내주죠?'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7회말 나눔올스타 박용택이 솔로 홈런을 치고 미소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 3타수 2안타 2타점 강민호, '미스터 올스타는 바로 나!'
[OSEN=DB]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2회초 2사에서 드림올스타 강민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photo@osen.co.kr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2회초 2사에서 드림올스타 강민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2회초 2사에서 드림올스타 강민호가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soul1014@osen.co.kr
▼ 그리운 만원 관중 속 KBO 올스타전
[OSEN=DB]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 종료 후 드림올스타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photo@osen.co.kr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 종료 후 MVP에 선정된 드림올스타 강민호가 부상으로 받은 차에 올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2015년 7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올스타전, 경기 종료 후 참가 선수들이 불꽃놀이를 바라보고 있다. /dreamer@osen.co.kr
최근 몇몇 선수들의 코로나 19 속 일탈로 위기를 맞은 프로야구, 오는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올스타전의 개최 찬반 여론이 뜨거운 가운데 만원 관중과 수많은 볼거리가 가득했던 2015년 오늘이 그리워진다.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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