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끝판왕’ 오승환이 2020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승선했다.
오승환은 NC 박민우에 이어 키움 한현희도 불미스러운 논란으로 대표팀에서 자진 사퇴하며 추가 발탁됐다.
대표팀 훈련 이틀째인 18일. 올림픽 브레이크 동안 재충전의 기회를 뒤로하고 조국의 부름에 응한 오승환이다.

불혹의 나이

오승환은 한국과 일본을 거쳐 메이저리그까지 경험한 한국 최고의 마무리투수다. 이제 만 39세로 전성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삼성에서 마무리투수로 뛰면서 37경기(35⅔이닝) 2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52로 활약중이다. 세이브 부분 단독 선두.
오승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2경기 1승 1세이브 평균 자책점 0.00으로 대한민국이 사상 첫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따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시간이 흘러 대표팀 내 최고참이다. 김경문 감독은 오승환이 ‘큰 형’으로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여 주길 바라고 있다.
오승환 역시 OSEN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단기전은 팀 분위기가 중요하다. 감독님께서도 분위기를 이끄는 역할을 원하실 거다. 주장 (김)현수를 비롯해 (강)민호와 (양)의지, (차)우찬이와 함께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의 영광을 도쿄 올림픽에서도 재연하고자 모인 김경문호이다. 목표는 분명하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당연히 금메달이다.
오승환은 '큰 형' 리더십으로 팀 분위기를 이끌며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더라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바람이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