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후반기 첫 등판을 7이닝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류현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7이닝 더블헤더 경기에서 완봉승을 거뒀다. 토론토 이적 이후 첫 완봉승으로 LA 다저스 시절 포함 개인 통산 3번째. 지난 2019년 5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803일 만에 완봉승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 2021.07.19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19/202107190251773607_60f46a46926a3.jpg)
토론토의 5-0 승리를 이끈 류현진은 시즌 9승(5패)째를 올렸다. 평균자책점도 3.56에서 3.33으로 낮췄다. 지난달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7이닝 1실점) 이후 4경기 만에 퀄리티 스타트하면서 부활을 알렸다.
1회 공 4개로 간단하게 시작한 류현진은 2회 중견수 조지 스프링어의 실책성 수비로 무사 3루 위기에 몰렸지만 삼진 2개, 내야 뜬공으로 실점 없이 넘겼다. 3회에도 2사 1,2루에서 아롤디스 가르시아를 3연속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3개를 유도하며 삼진으로 극복했다.
4회 공 8개로 삼자범퇴하며 투구수를 아낀 류현진은 5회에도 7개의 공으로 끝냈다. 공격적인 투구로 맞혀 잡는 피칭을 펼치며 5회까지 투구수 61개로 정리했다. 6회 1사 후 네이트 로우에게 좌월 2루타를 맞긴 했지만 후속 2타자를 내야 땅볼 유도하면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냈다.
7회에도 올라온 류현진은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잡고 총 투구수 83개로 경기를 마쳤다. 최고 93.3마일(150.2Km) 포심 패스트볼(30개) 체인지업(24개) 커터(23개) 커브(6개)를 구사했다.
토론토 타선도 3회말 텍사스 선발 콜비 알라드를 공략했다.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안타와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에서 마커스 세미엔의 3루 땅볼로 선취점을 낸 토론토는 보 비솃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해 2-0 리드를 잡았다. 5회에는 대니 잰슨이 시즌 5호 솔로 홈런이 터졌고, 6회 랜달 그리칙의 희생플라이과 구리엘 주니어의 땅볼로 2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최근 3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47승4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4연패에 빠진 텍사스는 35승57패가 됐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