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홀가분하게 사흘 휴가에 들어갔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은 지난 18일 자체 연습경기 후 코치진과 선수, 지원 스탭 등 모두 78명이 2차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하룻만인 19일 오전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에따라 두산 확진자와 접촉으로 야기된 코로나 리스크를 훌훌 털고 정상적으로 후반기를 준비하게 됐다.

KIA 선수들은 두산 1군 확진자 선수와 지난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를 치렀다는 이유로 곤욕을 치렀다. 방역당국의 통보로 1군 선수단 전체가 1차 검사를 받았다.
검사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포수 김민식과 1루수 류지혁은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나머지 인원들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어 매일 방역당국의 발열 여부과 특이 증상을 묻는 문자를 통해 관리를 받았다.
방역지침에 따라 잠복기 14일 째인 이날 다시 최종 검사에 응했다. 검사인원은 나중에 1군에 올라온 인원들까지 포함해 78명으로 늘어났다. 만일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왔다면 문제가 복잡해질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밀집접촉자 류지혁, 한승택, 김민식도 최종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KIA 선수들은 외부와 접촉을 자제하는 등 한마음으로 방역수칙을 지켰다. 구단은 매일 점검했지만 특이 증상을 보이는 선수가 없었다. KIA 선수들은 19일부터 21일까지 예정된 사흘간의 전반기 마감 휴식을 갖고, 22일부터 후반기 준비 훈련에 돌입한다.
최근 KBO리그는 코로나19 4차 유행의 직격탄을 맞았다. NC 다이노스 3명, 두산 베어스 2명의 선수 확진자가 나와 밀접접촉자가 대량으로 발생되어 프로야구를 1주일 앞서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NC 박석민 등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여성들과의 호텔 술판 모임에서 감염된 사실이 드러나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있다.
더욱이 19일 KT 1군 코치가 확진 판정을 받아 1군 선수단 전원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KT는 이미 투수코치가 확진판정을 받은 바 있어 또 다른 우려를 낳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