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밴드2’ 다비, 대고+태평소로 야심찬 편곡→“욕심 너무 내” 심사위원 혹평에 ‘충격’ [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07.19 23: 04

[OSEN=이예슬기자] ‘슈퍼밴드2' 프로듀서 다비가 야심찬 편곡을 시도했으나 심사위원들에게 혹평을 받았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슈퍼밴드2’에서는 다비팀과 박다울팀의 1대1 장르전 대결이 펼쳐쳤다.
다비팀은 클래식 기타 장하은, 월드 타악 끝판왕 유병욱, 베이시스트 문성혁이 팀을 이뤘고 박다울팀은 일렉기타리스트 정나영과 17세 기타천재 김진산으로 팀을 이뤘다.

다비팀은 The Weekend의 ‘Can’t Feel My Face’를 선곡했다. 이들이 선곡한 장르는 R&B, 무대에 세팅된 큰 북을 보고 모든 이들이 기대를 표했다. 큰 북과 기타로 시작된 이들의 무대는 중간에 태평소까지 접목시키면서 동서양의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윤종신은 “이 곡이 워낙 유명한 곡이라 어떻게 바꿀까 궁금했다. 장하은이 생각 외로 노래를 너무 잘해서 놀랐다. 또 기타의 안정적인 리듬과 꼼꼼한 플레이, 장하은의 역할이 돋보였다. 도입부를 대고로 시작한 덕에 시작부터 새로운 느낌으로 바꾸는데 성공한 것 같다. 다비가 확실히 프로듀서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조금 아쉬운건 전체적인 편성에서 대고, 태평소가 약간 뜨는 느낌이 들었다. 밸런스가 맞았으면 좋겠는데 그냥 대고와 태평소가 들어간 느낌. 개연성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다비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듣고 충격 받은 듯 "가슴에 박히는 평가"라고 말했다.
박다울팀은 지디앤탑 굿 보이를 선곡, 색다른 편곡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심사위원들은 "충격적"이라고 평했다.
한편 이날 양장세민팀과 녹두팀도 대결을 펼쳤다. 프런트맨 양장세민을 필두로 기타리스트 정석훈, 군통령 파워드러머 유빈이 팀을 이뤘다.
녹두는 록보컬 린지, 비브라폰 연주자 윤현상,  일렉기타 김성현과 팀을 이뤘다. 이들이 도전한 장르는 힙합, Sunday Candy 무대를 선보였다.
유희열은 이들의 무대에 대해 “카세트 테이프 데크로 시작을 했는데 테이프에 있는 노이즈가 끝까지 깔리고 기타, 베이스, 드럼으로 투박한 편곡을 했다. 저는 이런 편곡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프로듀서로서 고민이 되는건 정말 투박한 연주여야 맛이 사는게 아닌가 싶었다.  이 맛을 살리기에는 너무 연주 실력이 좋다. 그래서 어딘가 모르게 기분이 덜 난다.”고 평가했다.
이어 녹두팀은 ‘Zombie’무대를 선보였다. 윤종신은 “린지씨는 오늘 보니까 보컬의 장점만 보였다.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컨트롤하는지 알았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은데 팡 하고 터질 때 이팀 좋구나 생각했는데 펼친 뒤가 조금 밋밋했다. 곡의 마무리가 조금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유희열은 “저는 다른 측면에서 봤는데 좀비라는 원곡이 폭탄테러로 희생된 두 명의 아이를 위한 추모곡이잖아요. 그래서인지 아이들의 목소리가 중간에 나오더라고요. 무대 끝나고 알았다. 그래서 의상을 맞춰입고 왔구나. 밀리터리 룩으로.”라고 이들의 의도를 해석했다.
그러면서 “음악적 해석뿐 아니라 곡에 녹아있는 메시지 까지 섬세하게 준비했다라는 것을 느꼈다. 음악적인 것을 보자면 원곡은 음울한 추모하는 느낌이었다면 이 곡은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제는 상처가 치유된 내일에 대해 이야기 하자는 느낌이 들었다. 원곡과는 다르게 밝은 느낌이었다. 되게 신선했다. 비브라폰도 굉장히 좋게 들었다.”고 말했다.
윤상은 “현상씨한테 거는 기대가 컸는데 비브라폰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갈 수 있는 밴드가 탄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상씨하고 헤어지고 싶어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만들어낸 완벽한 앙상블”이라고 평가했다.
프로듀서들은 녹두팀을 선택했다. 녹두팀이 3점, 양장세민팀이 2점을 얻었다.양장세민팀은 모두 탈락 후보가 됐다. 
/ys24@osen.co.kr
[사진]  JTBC ‘슈퍼밴드2’ 방송 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