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호투했으나 시즌 5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99.3마일(160km)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오클랜드 타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에인절스 타선이 7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했다. 0-0 상황에서 7회 불펜에 마운드를 넘긴 오타니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즌 5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평균자책점을 3.49에서 3.21로 낮췄다.
![[사진] 2021.07.20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20/202107201128772521_60f63aa620a5d.jpg)
1회 1번 마크 칸하를 헛스윙 삼진 잡는 등 삼자범퇴로 시작한 오타니는 2회 1사 후 미치 모어랜드에게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맷 채프먼과 라몬 로레아노를 각각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로 연속 헛스윙 삼진 잡고 이닝을 끝냈다.
3회에는 1사 후 토니 켐프에게 볼넷을 내준 뒤 칸하에게 2루타를 맞았다. 우익수 아담 이튼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자 놓치면서 장타로 연결됐다. 1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엘비스 앤드루스를 날카로운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맷 올슨을 2루 땅볼 유도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뜬공 2개와 땅볼 1개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오타니는 여세를 몰아 5회에도 삼자범퇴 션 머피와 켐프가 오타니의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을 당했다. 6회 역시 칸하와 앤드루스까지 삼진 요리했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결정구 삼아 헛스윙을 유도했다. 맷 올슨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제드 로우리를 투수 직선타로 직접 아웃 처리했다.
총 투구수 95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36개. 최고 99.3마일(160km), 평균 95.8마일(154km) 포심 패스트볼(42개)을 비롯해 커터(20개) 슬라이더(20개) 커브(7개) 스플리터(7개)를 구사했다. 헛스윙만 14개를 이끌어낼 만큼 위력적인 투구였다.
투구를 마친 오타니는 우익수 수비를 들어갔다. 시즌 6번째 수비 출장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