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복귀선수 자리 마련" KIA, 갑작스러운 4명 웨이버 공시 이유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7.20 14: 05

 KIA 타이거즈는 20일 내야수 장영석(31), 외야수 문선재(31), 우완 투수 황인준(30)과 좌완 투수 김명찬(29)을 KBO를 통해 웨이버 공시했다.
이날부터 1주일 동안 원하는 구단이 있으면 이적금 300만 원을 내고 영입할 수 있다. 영입 구단이 없다면 그대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고, 이번 시즌은 뛸 수 없다. 
시즌 중 웨이버 공시에 나선 이유는 최근 7명의 선수들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왔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후반기에 이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선수 등록 자리가 필요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내야수  류승현(24), 우완 투수 강이준(23)과 장지수(21)가 돌아왔다. 우완 투수 유승철(23)과 내야수 김석환(21), 포수 신범수(23)는 현역 복무를 마쳤다. 우완 투수 한승혁(28)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수행하고 돌아왔다. 
KIA는 우선 장지수와 김석환의 선수 등록을 했다. 실전 투입이 가능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다는 판단이다. 나머지 복귀병들은 향후 올림픽 휴식기에서 훈련 상황을 지켜보며 추가 등록을 하게 된다. 
웨이버 공시로 팀을 떠나는 선수들은 기대를 모으며 KIA 유니폼을 입었으나 올해 1군에서 뛰지 못했다. 젊은 후배들이 돌아오면서 자리를 내주게 됐다. 프로야구 세계의 냉정함을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LG에 입단한 문선재는 트레이드를 통해 2019년부터 KIA에서 활약했다. 9시즌 통산 358경기 타율 2할4푼4리 21홈런 93타점 27도루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15경기 타율 1할6푼7리에 그쳤고, 올해는 2군에서 28경기 타율 2할5푼8리 1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장영석은 2000년 1월 키움을 떠나 KIA 유니폼을 입었다. 주전 3루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작년 11경기 타율 1할2푼9리에 그쳤다. 10시즌 통산 성적은 434경기 타율 2할3푼 33홈런 160타점. 올해 2군에선 32경기 타율 1할9푼5리 2홈런 12타점. 
좌완 투수 김명찬은 2015년 KIA 입단 후 1군에서 4시즌 통산 41경기 1패3홀드 평균자책점 4.40의 성적을 냈다. 2018년 데뷔한 우완 투수 황인준은 1군에서 3시즌 통산 45경기 3승1패1홀드 평균자책점 5.16을 기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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