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대표팀 내야수 강백호(21)가 올림픽 무대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강백호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합류해서 처음부터 다시 준비한다는 생각으로 기본기부터 잘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전반기 75경기 출장해 타율 3할9푼5리(271타수 107안타) 10홈런 61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4년 차에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었다. 개인 타율 1위, 홈런 부문에서는 공동 18위, 타점 부문에서는 3위.

찬스에서도 좋은 집중력을 보여줬다. 강백호의 득점권 타율은 3할9푼2리이며 장타율은 5할7푼9리다. 게다가 프로 무대로 뛰어든 후 국제 무대 경험도 있다. 강백호는 지난 2019년 WBSC 프리미어 12 국가대표로 참가했다. 경험까지 쌓은 그가 이번 대표팀에서도 공격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백호는 “딱히 신경쓰고 있는 것은 없다. 좋은 선배들과, 좋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는데 좋은 경기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야수 중 막내인 강백호는 “팀 분위기가 좀 더 좋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하고 싶어서 ‘화이팅’하고 있다. 선배들도 잘 해주신다”며 “베이징 키즈 세대다. 베이징 올림픽을 보고 자랐다. 선배들이 보여준 것, 이어받겠다. 대표팀 선수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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