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투수상, 김광현이 첫 번째 후보" MLB.com도 인정했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21 05: 1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2)이 7월의 투수상 유력 후보로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주목할 만한 7월의 투수상 후보들을 공개했다. 김광현은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은 올 시즌 16경기(78⅓이닝) 5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고생하기도 했고 6월에는 5경기(22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4.03으로 부진했다.

[사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최근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특급 투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7월 성적은 3경기(19이닝) 3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중이고, 최근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특히 7월의 투수상 후보로 언급되는 투수중에서 이번 달 무실점을 기록한 투수는 김광현이 유일하다. MLB.com이 후보로 소개한 윌리 페랄타(디트로이트, 19이닝 1자책), 코빈 번스(밀워키, 21⅓이닝 2자책), 로비 레이(토론토, 20⅔이닝 2자책),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20이닝 2자책), 랜스 린(화이트삭스, 19이닝 3자책)은 모두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무실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김광현이 7월의 투수상 수상을 굳히기 위해서는 오는 23일 시카고 컵스전이 중요할 전망이다. 7월도 후반에 접어든 시점에서 컵스전까지 호투를 펼친다면, 7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다음 등판에서 한결 편한 마음으로 공을 던질 수 있다. 김광현이 컵스를 상대로 강했다는 점(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93)은 긍정적이다.
만약 김광현이 7월의 투수상을 수상한다면 한국인 선수로는 박찬호(1998년 7월), 류현진(2019년 5월)에 이어서 세 번째 투수가 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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