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게 ‘올스타 후유증’은 피할 수 없는 것일까.
오타니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3삼진의 기록을 남겼다. 시즌 타율은 2할7푼4리로 떨어졌다.
전날(20일) 투수로 6이닝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투타겸업의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올스타 홈런 더비 참가, 본경기 선발 등판 겸 리드오프 출장 등 힘들게 축제의 장을 누빈 여파가 결국 정규시즌에 찾아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생길 수밖에 없다. 그 후유증은 타석에서 나타나고 있다.
![[사진] 2021.07.2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21/202107210735777125_60f750f6d43a7.jpg)
이날 포함해 올스타 이후 20타수 4안타(1홈런), 타율 2할에 머물고 있다. 4타점을 올렸지만 삼진은 무려 11개나 당했다. 지난 18일 시애틀전 4연타석 삼진을 당하기도 했던 오타니는 이날 다시 한 번 삼진 3연타석 삼진을 기록했다.
오클랜드 선발 제임스 카프리엘리안을 상대한 오타니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의 첫 타석에서는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하지만 3회초 무사 1루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94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했다.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역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94마일 패스트볼에 헛스윙 하며 삼진을 당했다. 7회초 2사 주자 1루에서 오타니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에 머물렀다.
오타니의 침묵과 함께 팀은 0-6으로 완패를 당했다. 3연패 수렁에 빠지며 46승48패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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