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차우찬, 몸상태 안좋으면 이야기했을 것" [일문일답]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21 14: 04

“차우찬도 몸이 안좋으면 안좋다고 이야기했을거다. 그런 선수다”
김경문 감독이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국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차우찬에게 믿음을 보냈다.
차우찬은 올 시즌 5경기(22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중이다. 대표팀에 선발될 때까지만 해도 좋은 성적을 유지했지만 선발 이후 급격히 구위가 하락했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은 "차우찬도 몸이 안좋으면 안좋다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런 선수로 알고 있다. 몸관리를 잘하는 선수라서 중간에서 상황에 맞게끔 잘 쓰겠다"

김경문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1.07.18 /jpnews@osen.co.kr

아래는 김경문 감독 일문일답.
- 어제 4명의 투수(고영표, 원태인, 최원준, 김민우) 봤는데 직접 본 소감은?
▲ 어제 투수들은 내 생각보다는 다 좋게 보였다. 오늘은 나머지 6명 투수들이 던질 예정이다. 오늘 평가전이 2경기에서 3경기로 늘어나는 것으로 확정됐다. 상황이 어려운데 시간을 내준 상무, LG, 키움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타자들의 타격감이 우려된다고 했는데 어제 라이브 배팅은 어떻게 봤는지?
▲ 아직은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래도 선수들이 일주일 만에 라이브배팅을 하는 것이다. 그런 점을 고려하면 내용이 괜찮다. 평가전도 있으니 투수들 공을 치면서 타자들이 적응하는데는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 대표팀 선발투수로서 갖춰야 할 자격은?
▲ 자격보다는 이스라엘팀은 어떤 특성이 있으니 거기에 적합한 투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은 내가 직접 4경기를 봤고 이번에 전력분석을 참고했는데 타자들이 보강됐다. 강한 투수가 나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요코하마 스타디움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 지금은 돔에서 훈련하니까 덥지가 않다. 일본에서도 밤 경기라서 그렇게 더울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경기가 열리는 구장에서 훈련을 못하고 경기를 하는 것은 아쉽다. 그래도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
- 주전 2루수는 어떻게 결정할 생각인지?
▲ 최주환과 김혜성, 두 선수 모두 주전을 뛸 수 있는 선수다. 상대 포수도 봐야한다. 김혜성은 도루 능력이 있는데 선취점을 뽑기 위해서는 베이스 러닝 능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단기전에서는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결정하겠다.
- 팀 분위기는 어떤지?
▲ 처음에 왔을 때는 분위기가 아무래도 무거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나부터 코칭스태프에게 선수들을 독려하자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박수치고 내 할 일이 그런 것 같다. 오늘 연습이 끝나면 실전 경기를 하는데 선수들과 호흡도 맞추고 사인도 최종 점검하고 일본으로 갈 수 있게끔 준비를 잘하겠다.
- 차우찬 몸상태과 보직은?
▲ 차우찬은 물론 어느 투수도 경기 일정상 연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차우찬도 몸이 안좋으면 안좋다고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런 선수로 알고 있다. 몸관리를 잘하는 선수라서 중간에서 상황에 맞게끔 잘 쓰겠다.
- 중심타자들에게 스퀴즈를 댈 수도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 중심타자들이 번트를 안대고 쳐서 이기는게 가장 좋다. 그런데 번트를 대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경각심을 가지라는 차원에서 이야기했다. 이번 대회는 스퀴즈가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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