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김혜성?’ 주루 능력 강조한 김경문 감독, 주전 2루수는 누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21 17: 16

김경문 감독이 박민우(NC)의 이탈로 공석이 된 주전 2루수 자리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경문 감독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국대표팀 훈련 전 인터뷰에서 “최주환(SSG)과 김혜성(키움) 모두 주전을 뛸 수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금메달 2연패를 노리는 김경문호는 당초 박민우를 주전 2루수로 낙점했다. 주비와 주루를 강조하는 김경문 감독에게 박민우는 가장 적합한 카드였다.

최주환, 김혜성이 수비 훈련을 마치고 숨을 몰아쉬고 있다. 2021.07.20 /jpnews@osen.co.kr

하지만 박민우가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으로 대표팀에서 자진사퇴하면서 김경문 감독의 고민이 깊어졌다. 2루수 박민우가 빠졌지만 대체선수로 좌완투수 김진욱(롯데)을 선발하면서 일단 박민우의 공백은 내부 자원으로 메워야하는 상황이다.
대표팀 로스터에서 주전 2루수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최주환과 김혜성, 모두 장단점이 뚜렷한 선수들이다.
최주환의 강점은 역시 매서운 타격 능력이다. 올 시즌 60경기 타율 2할5푼4리(205타수 52안타) 10홈런 39타점 OPS .786으로 기대에는 살짝 미치지 못하는 성적이지만 그동안 훌륭한 커리어를 쌓아왔다. 
김혜성은 주루 플레이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80경기에서 29도루(2실패)로 리그 도루 1위를 달리고 있다. 도루 성공률은 93.5%에 달한다. 타격에서도 타율 2할9푼4리(323타수 95안타) 3홈런 43타점 OPS .731로 장타력은 부족하지만 컨택능력과 빠른 발을 살려 안타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좋다.
“선취점을 뽑기 위해서는 베이스러닝 능력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김혜성 쪽에 무게를 둔 김경문 감독은 “상대 포수를 봐야하지만 김혜성이 도루 능력이 있다”면서도 “단기전에서는 당일 컨디션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두 선수 모두에게 가능성을 열어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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