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최근 위력적인 피칭을 이어가면서 미국 현지 매체에서 ‘트레이드 카드’로 언급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3~4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낮은데다, 김광현이 올해로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이 끝나기 때문이다. 팀 성적은 안 좋은데, 계약 만료를 앞둔 선수는 잘 하고 있어서 생긴 트레이드 가능성이다.
하지만 미국 매체 SB네이션은 현재 세인트루이스 선발진 상황을 언급하면서 ‘김광현과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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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는 "세인트루이스의 고갈된 투수진은 최근 몇 주 동안 베테랑들에 의해 유지됐다. 애덤 웨인라이트(40)는 시즌 내내 신뢰할 수 있었고, 김광현은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로 정말 훌륭하다. 웨이드 르블랑(37)도 도움을 주고 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30)는 시즌 아웃 부상을 당하기 전에는 반등했다”고 김광현을 비롯한 팀내 30대 투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부상자들이 많아 투수진이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베테랑 투수들이 선발 로테이션을 안정시키는 데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시즌 후 계약이 끝나는 김광현과 웨인트라이트 모두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웨인라이트와 김광현이 없다면, 올 시즌 팀은 더 나빠질 것이 확실하다. 내년에 (현재 60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잭 플래허티, 마일스 마이콜라스, 다코타 허드슨이 모두 건강하고 요한 오비에도, 매튜 리버라토레, 코너 토마스가 이닝을 길게 던진다면 두 투수(김광현, 웨인라이트)는 직접적으로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디널스는 베테랑을 품지 않으면 근시안적이 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SB네이션은 “김광현은 33세이지만 이번 시즌에 충분히 효과적이다. 그는 웨인트라이트 만큼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는 않았지만, 통산 평균자책점 2.45와 FIP 3.82는 내년 시즌에도 여전히 효과적일 거라는 강력한 신호다”라고 칭찬했다. 특히 김광현은 7월 들어 3경기 19이닝 무실점 위력투를 과시하고 있고, 올 시즌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2.87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선발 로테이션에 있지 않더라도, 리그에서 볼넷 비율과 xFIP가 가장 높은 약한 세인트루이스 불펜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뎁스와 안정감을 제공할 수 있어 가치가 있다”고 재계약의 필요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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