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5일 만에 다시 마이너행...기회조차 없어 더 아쉽다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07.22 07: 26

[OSEN=LA, 이사부 통신원] 뉴욕 양키스 박효준의 빅리그 경험은 너무 짧았다.
양키스는 2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수단 이동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애셔 워시에초우스키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기 위해 박효준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애런 분 감독은 워시에초우스키를 40인 로스터에 올릴 예정이라고 전날 이미 취재진들에게 공개했으나 누구를 제외할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았었다. 

[사진]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는 뉴욕 양키스의 박효준(왼쪽).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효준은 지난 17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콜업돼 그날 경기 7회 대타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이어 우익수로 출전해 안정된 수비를 보이고 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 출전 기회는 없었다. 빅리그에서 딱 1타석 기회만 얻은 것이 전부였다.
박효준은 사실 양키스 팬이라면 잘 아는 마이너 최고의 선수다. 트리플A 통산 20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출루율 0.475 장타율 0.541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치자 시즌 중반 양키스 팬들과 언론들은 박효준을 빅리그에서 뛰게 하라고 압력을 가했을 정도였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코로나19가 양키스 선수단을 휩쓸어 공백이 생기자 박효준은 메이저리그로 승격됐지만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 기회도 제대로 갖지 못한 채 쓸쓸히 마이너리그로 돌아가게 됐다. 기회조차 없었던 것이 더욱 아쉽기만 하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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