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베테랑선수 이병규(38)가 은퇴를 선언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내야수 이병규가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고 코치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롯데에 따르면 최근 2주 간 현역 생활 지속 및 은퇴 여부를 두고 숙고했던 이병규는 구단과의 상의 끝에 22일 현역 은퇴를 최종 결정했다.

이병규는 경북고-한양대를 나와 2006년 LG 육성선수로 프로에 입성해 2017년까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2018시즌부터 롯데맨이 됐다.
롯데에서는 총 4시즌 동안 193경기 타율 .265 19홈런 75타점을 기록했다. 프로 통산 기록은 835경기 타율 .278 75홈런 366타점이다.
롯데는 "이병규가 1군·퓨처스팀 코치 연수를 통해 지도자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병규는 "선수 생활 종반을 롯데에서 후회 없이 보낼 수 있어 좋았다. 고민 끝에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것이 옳다고 결론 냈다. 코치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새로운 자리에서 팀이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