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필승조 박치국이 일찌감치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가격리 후 첫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박치국의 팔꿈치 수술 사실을 알렸다.
박치국은 지난 12일 우측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7일 퇴원했다. 예상 재활기간은 약 1년이다.

김 감독은 “재활로 가냐 수술로 가냐 고민이 있었는데 박치국이 빨리 수술을 하고 올해 쉬고 내년에 하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수술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박치국은 올 시즌 23경기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4.09를 남긴 뒤 우측 팔꿈치가 아파 6월 26일 1군에서 말소된 상태였다. 당시 김태형 감독은 후반기 합류를 예상했지만, 결국 수술을 받고 완전히 상태를 회복한 상태서 공을 던지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
박치국의 예상치 못한 수술로 두산의 후반기 불펜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일단 김강률이 후반기 시작과 함께 복귀가 가능하지만, 7~8회를 책임질 또 다른 셋업맨 1명을 구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