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것도 조심” 확진자 2명 나온 두산, 휴식기 방역 고삐 죈다 [오!쎈 잠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7.22 19: 06

코로나19 확진자 2명 발생으로 홍역을 치른 두산이 휴식기 방역 총력을 예고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자가격리 후 첫 훈련에서 취재진과 만나 “앞으로는 선수단 모두가 사소한 것까지 조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두산은 지난 10일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한바탕 홍역을 치렀다. 이에 8일부터 국가대표 4명 및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 속해 백신을 접종한 인원을 제외하고, 김태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14명과 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이 2주 격리 생활을 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 2021.06.26 /jpnews@osen.co.kr

이들은 격리가 종료되는 지난 21일 전원 PCR 검사를 실시했다. 그리고 하루가 지나 다행히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에 확진된 선수 2명도 증상이 없어 일찌감치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했다.
김태형 감독은 “쉬는 게 쉬는 게 아니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상황이 이렇게 돼버렸다.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데 앞으로 또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걱정스럽다”고 2주 격리 생활을 한 느낌을 전했다.
때문에 이날 오랜만에 만난 선수들을 향해서도 개인 별 방역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수석코치와 구단에서 각별히 주의사항을 전했다. 선수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었지만, 앞으로 계속 조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기 위해 일단 감독부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앞으로 더 신경을 더 쓸 것이다. 사소한 부분까지 조심해야 한다”며 “일단 나부터도 감독실에 손님이 와서 커피 한 잔 하는 상황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확진자 2명 발생으로 리그 중단에 영향을 끼친 부분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김 감독은 “사실 이걸 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NC와 우리 쪽에서 확진자가 나와 이사회에서 여러 찬반 논쟁이 있었을 텐데 어쨌든 확진자가 나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방역수칙을 잘 지켜도 또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이렇게 된 걸 교훈 삼아 모두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두산은 이날 섭씨 35도의 무더위 속에서도 선수단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지난주 마스크 미착용 상태서 훈련장에 가족을 데려온 모습과는 확연히 달랐다. 김 감독은 “언제 어떻게 어디서 코로나19에 걸릴지 모른다. 아마 이번 계기로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라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기원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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