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3)이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디그롬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특급 에이스다. 2018년과 2019년 연달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지난 시즌에도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
올 시즌 15경기(92이닝) 7승 2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디그롬은 상대 타자가 아닌 부상과 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한국시간) 오른쪽 팔뚝에 불편함을 느껴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올해 벌써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는 않았지만 선발 등판을 거르고 휴식을 취한적도 있다.
![[사진]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23/202107230124772348_60f99bee1bd7a.jpeg)
그렇지만 이번에도 다행이 큰 부상은 피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매체 SNY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밤 “디그롬이 시티 필드 외야에서 공을 던졌다. 다만 전력투구를 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메츠 잭 스콧 단장도 팟캐스트에 출연해 “꽤 가벼운 부상이다. 우리는 장기적으로는 걱정하지 않는다. 디그롬의 복귀 시점은 상당히 빠를 수 있다. 모든 것은 증상에 달려있다. 그는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염증이 가라앉기를 기다릴 것이고 이후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그가 오랫동안 부상자 명단에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렇게 증상에 기반해 판단해야하는 부상은 복귀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SNY는 “디그롬은 10일자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더 길어질 수도 있지만 오는 26일 복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디그롬은 이번 부상에 대해 “시즌 초에는 타석에서 스윙을 하다가 부상을 당했다. 이번 부상은 이전 부상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디그롬은 세 번째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현재 디그롬의 페이스는 1968년 밥 깁슨의 평균자책점 기록(1.12)을 넘어설 수도 있을 정도로 좋다. 다만 부상이 길어지면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다면 이번에도 아쉽게 사이영상을 놓칠 가능성도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