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3삼진' 오타니, 마에다에게 완패…후반기 타율 .167 [LAA 리뷰]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7)의 후반기 부진이 심상치 않다. 

오타니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벌어진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2할7푼4리에서 2할7푼1리(325타수 88안타)로 떨어졌다. 후반기 6경기에서 24타수 4안타 타율 1할6푼7리 1홈런 14삼진으로 주춤하고 있다. 

같은 일본인 선수인 미네소타 선발 마에다 겐타에게 완패했다. 1회 첫 타석에서 마에다의 5구째 90.2마일 포심 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4회 마에다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2루 땅볼 아웃된 오타니는 5회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마에다의 2~3구 포심 패스트볼의 스트라이크존 통과를 지켜본 뒤 4구째 스플리터에 배트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에다가 내려간 뒤에도 오타니의 침묵은 계속 됐다. 8회 미네소타 좌완 대니 쿨룸과 6구 승부 끝에 싱커에 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경기는 에인절스가 3-2로 역전승했다. 5회 잭 메이필드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졌고, 선발 앤드류 히니가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7패)째를 올렸다. 최근 3연패를 끊은 에인절스는 47승48패로 5할 승률 복귀에 다가섰다. 미네소타는 41승56패. 

마에다는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을 안았다. 시즌 4패(4승)째를 안은 마에다는 평균자책점을 4.71에서 4.63으로 낮추는 데 만족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