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불쇼' 잰슨 3G 연속 블론…분노한 로버츠 감독 '퇴장'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7.23 14: 07

LA 다저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또 불쇼를 했다.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로 무너졌다. 
잰슨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3-1로 앞선 9회 구원등판, ⅔이닝을 던지며 안타 4개와 볼넷 2개로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기 3경기 연속 실점 및 블론세이브를 범한 잰슨은 전날 3실점에 이어 이날도 다저스의 승리를 연이틀 날렸다. 3-5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샌프란시스코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사진] 켄리 잰슨 2021.07.2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발 워커 뷸러가 7⅓이닝 1실점 호투하며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9회 다시 잰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⅓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다저스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던 잰슨을 다시 한 번 믿었다. 로버츠 감독은 전날 경기 후 잰슨에게 야유를 보낸 다저스 홈팬들에 "실망스럽다"며 쓴소리를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의 믿음이 무색하게 또 참사가 벌어졌다. 윌머 플로레스에게 우전 안타, 도노반 솔라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뒤 제이슨 보슬러에게 볼넷을 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잰슨은 타리오 에스트라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로 1실점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1점차로 쫓기며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다린 러프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줬다. 하이 패스트볼에 러프의 스윙이 돌았지만 1루심이 노스윙을 선언하며 밀어내기 볼넷이 됐다. 3-3 동점. 그 순간 로버츠 감독이 덕아웃에서 나와 모자를 벗고 거칠게 어필하다 퇴장을 당했다.
리플레이를 보면 러프의 배트 끝이 살짝 돌았다. 정확한 판정이었다면 3-2 승리로 끝날 경기. 하지만 심판 오심을 탓할 수 없을 만큼 잰슨의 투구가 형편없었다. 로버츠 감독 퇴장 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은 잰슨은 결국 이닝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팬들의 야유 속에 쓸쓸히 강판됐다.
[사진] 데이브 로버츠 감독 2021.07.2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 없이 물러난 다저스는 결국 3-5로 졌다. 연이틀 불쇼와 함께 패전투수가 된 저지른 잰슨이 시즌 4패(1승)째. 전반기 1.24였던 잰슨의 평균자책점은 후반기 3경기 만에 3.05로 치솟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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