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실점 잰슨 또 불쇼' 다저스, SF에 연이틀 역전패…멀어진 1위 [LAD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7.23 14: 18

LA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에 또 무릎 꿇었다. 마무리투수 켄리 잰슨이 전날 3실점 이어 이날은 4실점으로 무너졌다. 
다저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를 3-5로 역전패했다. 3-1로 앞선 9회 등판한 마무리 잰슨이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후반기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범했다. 연이틀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4패(1승)째. 
전날 샌프란시스코전도 9회 3실점한 잰슨의 붕괴로 2-4 역전패한 다저스는 이틀 연속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4연전을 1승3패로 마치며 59승39패가 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1위 샌프란시스코(61승35패)와 격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9년 연속 지구 우승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 켄리 잰슨 2021.07.2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9회 시작 전까지 다저스가 승기를 잡은 경기였다. 선발 워커 뷸러가 7⅓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압도했다. 1회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부터 8회 1사까지 추가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고 96.5마일(155km) 포심 패스트볼(26개) 커터(26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3개) 체인지업(9개) 너클버크(8개) 싱커(7개)를 구사했다. 
다저스 타선도 뷸러를 지원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를 맞아 1회 시작부터 1~3번 크리스 테일러, 맥스 먼시, 저스틴 터너의 3연속 안타가 터지며 1-1 균형을 맞췄다. 4회에는 터너의 중전 안타에 이어 윌 스미스가 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시즌 13호 홈런. 3-1로 앞선 8회 1사 1루에서 올라온 구원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실점 없이 막으며 9회 잰슨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러나 잰슨이 또 무너졌다. 윌머 플로레스에게 우전 안타, 도노반 솔라노에게 중월 2루타를 맞은 뒤 제이슨 보슬러에게 볼넷을 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잰슨은 타리오 에스트라다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맞아 1실점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세이프로 번복됐다.
결국 잰슨은 다린 러프와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7구째 높은 커터에 러프의 스윙이 나왔다. 배트 끝이 명백히 돌았지만 1루심이 노스윙을 판정했다. 이에 격분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모자를 벗고 거칠게 어필하다 퇴장 명령을 받았다. 
[사진] 데이브 로버츠 감독 2021.07.23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어수선한 상황에서 잰슨은 역전까지 허용했다. 후속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9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무너진 잰슨은 연이틀 홈 팬들의 거센 야유 속에 강판됐다. 전반기 1.24였던 잰슨의 평균자책점은 후반기 3경기 만에 3.05로 치솟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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