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코로나19 방역&선수 관리 실패…정지택 총재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공식입장]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23 16: 30

KBO 총재도 결국 머리를 숙였다.
KBO는 23일 리그 구성원들의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과 확진으로 인한 리그 중단 사태에 대한 사관문을 냈다. 
KBO는 “국민 여러분들과 야구팬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많은 국민께서 큰 희생을 감수하시며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계십니다. 매우 송구하게도 이러한 엄중한 시기에 KBO 리그 일부 선수들이 방역 지침을 위반했습니다”고 잘못된 상황을 언급했다.

[OSEN=사진팀]정지택 신임 총재는 이날 취임 소감과 함께 업무 추진계획에 관한 기자와 질의 응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들어갔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어 KBO는 “또한 최상의 경기력을 팬들께 선보여야 하는 프로 선수들이 본분을 망각하고 팀 내규와 리그 방역 수칙을 어겨가며 심야에 일탈 행위를 했습니다. 그리고 시즌 중단이라는 황망한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며 “해당 선수들의 일탈은 질책 받아 마땅합니다. 일부 구단도 선수 관리가 부족했습니다. 리그의 가치는 크게 훼손됐습니다. KBO 리그를 대표하는 KBO 총재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고 전했다.
리그 중단 사태에도 정지택 총재의 처신을 두고 지적이 있었다. 리그를 대표하는 인물이지만 한 마디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 점을 두고 “더 빠르게 사죄를 드리고 싶었지만 확진자 최초 발생 직후부터 연이어 이어진 여러 상황에 대한 수습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제야 팬들께 용서를 구하며 머리를 숙입니다”고 말했다.
KBO는 “앞으로 각 구단과 함께 전력을 기울여 방역수칙을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선수들에 대해서도 본분을 잊지 않도록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질책을 깊이 새기며 낮은 자세로 다시 큰 박수를 받을 수 있는 리그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다시 한번 KBO 리그를 대표해서 깊이 사과 드리며, 올림픽 휴식 기간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와 보완책을 더해 후반기에 인사 드리겠습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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