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떠나 두산에서 꽃피운' 양석환, "찬스 살렸으면 몇 승 더 했을텐데..." [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1.07.23 20: 26

두산 베어스 김태형(54) 감독이 꼽은 ‘전반기 소득’ 내야수 양석환(30)이 후반기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22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준비에 돌입했다. 자가격리 해제 후 첫 훈련을 마쳤고 23일에는 2일차 훈련에 나섰다. 2주간 갇혀 있던 양석환은 다시 찾은 야구장이 반갑기만 하다. 
양석환은 올해 전반기 동안 7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 16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도중 트레이드로 LG 트윈스를 떠나 '옆집'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김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다음은 양석환과의 일문일답.

9회말 1사 2,3루 두산 양석환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1.07.06 / soul1014@osen.co.kr

- 2주 만에 밖에 나왔다.
▲ 자가격리가 생각보다 힘들었다. 후반기에는 비슷한 상황이 없었으면 좋겠다.
- 집에서 어떻게 지냈는가.
▲ 계속 움직이려 했다. 맨몸 운동도 하고 밴드로 계속 운동하며 지냈다.
- 지금 운동은.
▲ 2주 쉬어서 몸을 다시 만드는 게 중요하다. 코치님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훈련 할 것 같다.
- 김태형 감독님은 전반기 소득이 양석환 선수라고 했다.
▲ 우선 그런 평가를 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트레이드로 팀에 왔고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
- 스스로도 만족 하는가.
▲ 나에게 찬스가 많이 왔는데, 잘 살렸으면 전반기 몇 승은 더 했을 것이다. 그 부분은 아쉽다. 아프지 않고 모든 경기에 나간 것은 만족한다.
- 남은 기간 후반기 준비는.
▲ 자가격리 한 부분이 변수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즌 중 2주를 쉰 게 처음이라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팀이 잘 준비해서 치고 올라 갔으면 좋겠다.
- LG와 두산, 두 구단을 경험해봤는데 차이는.
▲ 지금 가장 다른 점은 심리적으로 주전이라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제일 큰것 같다.
- 감독님은 양석환 선수가 어린 선수들을 잘 챙긴다고 말했다.
▲ LG에 있을때 (김)현수 형이 와서 많이 바뀐걸 보고 느꼈다. 형들이 부상으로 없었다. 내가 고참급이어서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좀 더 신경쓰려고 했던 부분을 좋게 봐주신 듯 하다.
- 경기 중 잔부상이 발생해도 계속 하려는 느낌이었다.
▲ 어딘가 정말 아파서 못 할 정도가 아니면 경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뛰는 걸 좋아한다.
- 선수들 끼리 오랫만에 모여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
▲ 코로나 상황이 좋지 않다. 재원이 형을 필두로 항상 조심하자고 이야기 했다. 
- 개인 목표.
▲ 선수라면 커리어 하이는 욕심이 나는 부분이다. 그 걸 뛰어 넘었으면 좋겠고, 팀도 가을야구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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