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선발도 OK’ 원태인, 3이닝 2K 무실점 위력투 [대표팀 평가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23 19: 46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 원태인(삼성, 21)이 김경문호의 첫 평가전 선발투수로 나서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원태인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첫 두 타자 김태근과 서호철을 모두 가볍게 범타로 처리한 원태인은 3번타자 오영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지만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마쳤다.

1회말 대표팀 원태인이 미소짓고 있다. 2021.07.23 /jpnews@osen.co.kr

2회에도 김형준과 최준우를 범타로 잡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원태인은 전경원에게 안타를 맞아 퍼펙트 피칭이 깨졌다. 하지만 임병욱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끝냈다.
원태인은 3회 김성욱-이유찬-김태근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투구수 47구를 기록한 원태인은 대표팀이 5-0으로 앞선 4회말 최원준과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7km까지 나왔고 직구(22구)-슬라이더(16구)-슬라이더(6구)-커브(3구)를 구사했다.
김경문 감독은 아직 오는 29일 열리는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 선발투수를 결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일정을 생각하면 이날 평가전에 등판한 투수 중에서 1차전 선발투수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 원태인은 기분좋은 호투로 김경문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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