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최원준 6이닝 무실점 합작, 이스라엘전 선발투수는 누구? [대표팀 평가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7.23 22: 34

올림픽 금메달 2연패를 노리는 대표팀의 첫 경기 선발등판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상무와의 평가전에서 9-0 완승을 거뒀다. 타선도 강력한 공격력을 뽐냈지만 특히 마운드의 단단함이 빛났다.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은 3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상무 타선을 제압했다. 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최원준도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상무 타선을 틀어막았다. 차우찬(1이닝)-조상우(1이닝)-오승환(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남은 3이닝을 잘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사진] 대표팀 원태인(왼쪽), 최원준. /OSEN DB

대표팀은 이날 평가전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과 25일 LG, 키움과 차례로 평가전을 소화한다. 26일에는 일본으로 출국하고 29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올림픽 첫 경기를 치른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지 적응 훈련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첫 경기를 치러야하는 대표팀은 상당히 빡빡하게 일정을 진행해야 한다.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가 불과 6일밖에 안 남은 시점이기 때문에 선발투수에게 5일 휴식을 주기 위해서는 이날 평가전에 등판한 투수 중에 한 명이 이스라엘전 선발투수로 나설 수밖에 없다. 불펜 기용이 유력한 차우찬과 마무리투수 조상우, 오승환을 제외하면 결국 원태인과 최원준 중 한 명이 이스라엘전에 선발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이스라엘-미국과의 1·2차전을 강조하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지난 21일 “이스라엘팀은 팀 특성에 맞는 투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은 내가 직접 4경기를 봤고 이번에 전력분석을 참고했는데 타자들이 보강됐다. 강한 투수가 나가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고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투수들이 컨디션이 좋아보여서 다행이다. 선발투수들 컨디션 체크해서 29일 선발투수를 최종 결정하겠다. 아무래도 길게 던진 투수들이 선발쪽에 무게가 있다"고 말했다.
원태인과 최원준이 올림픽 첫 단추를 잘 꿰매는 중책을 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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