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펜싱 에페, '세계 2위' 최인정-'장비 이상' 강영미 32강서 동시 탈락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24 10: 43

도쿄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종목에 출전한 최인정과 강영미가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했다. 
최인정은 24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메세 B홀에서 열린 아이자나트 무르타자예바(ROC)와 도쿄올림픽 여자 펜싱 에페 32강에서 11-15로 패했다. 세계 랭킹 2위인 최인정은 올림픽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렸지만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탈락했다. 
펜싱의 여러 종목 중 에페는 머리, 몸통, 다리 등 전신을 찌르기로만 공격할 수 있다. 다만 2명의 선수가 동시에 공격을 성공시키면 점수가 올라가는 ‘동시타’가 인정된다. 

여자 펜싱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맞붙은 강영미(좌)와 사토 노조미(우).  [사진] 2021/7/24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인정은 경기 초반 신중하게 공격에 임했지만 무르타자예바의 과감한 역공에 리드를 허용했다. 2피리어드 들어 최인정 역시 적극적인 공격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최인정은 3피리어드 들어 8-9까지 추격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1분여를 앞두고 회심의 찌르기 공격을 시도했지만 역공을 맞으며 점수를 내줬다. 기세를 내준 최인정은 결국 11-15로 패했다.
같은 시간 경기를 펼친 강영미는 일본의 사토 노조미에 아쉽게 패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세계 랭킹 8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인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 강영미는 경기 중 장비에 이상이 생기며 아쉬움을 남겼다.
강영미는 2피리어드 막판 장비에 이상을 느껴 검을 교체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점수를 빼앗기며 5-9로 뒤진 채 피리어드를 마쳤다. 3피리어드 들어 강영미는 추격을 시작했다. 7-11로 격차가 벌어졌지만 빠르게 추격했다. 
강영미는 연속해서 공격을 성공시키긴 했지만 상대 노조미 역시 동시타로 점수를 올렸다. 결국 경기는 강영미의 14-15 패배로 마무리됐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