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가 졸전 끝 LG 1.5군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야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LG와의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김민우는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점검을 완료했다. 이어 박세웅(3이닝 2실점 1자책)-김진욱(1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무실점)-조상우(1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책임졌다.

초호화 라인업의 타선은 LG 어린 투수들을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6회까지 안타는 2회 최주환의 2루타가 전부였다. 이후 7회 오재일의 추격의 솔로포와 마지막 9회 김혜성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간신히 동점을 만들었다.
다음은 김경문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오늘은 어제 경기를 안 나간 선수들을 선발로 기용했는데 경기를 하다보니 예상보다 부상이 많이 나왔다. 결과는 오지환은 꿰맨 걸로 들었고, 허경민(사구)도 아까 물어보니 괜찮다고 하는데 내일 상태를 봐야 한다. 오늘 상대 투수가 좋았고 이런 어려운 경기가 분명히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좋은 경험이 됐다고 생각한다.
-오지환은 봉합을 했는데 경기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봐도 되나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들었다. 봉합하고 숙소 가고 있으니 자세히 파악하고 내일 브리핑하겠다.
-내야수들의 예상치 못한 부상에 수비 포지션 변화가 많았는데
▲최주환이 예전에 팀에서 당한 햄스트링이 조금 좋지 않다고 들었다. 보호차원에서 빼려고 하는데 허경민도 종아리 쪽 사구를 당해 더 올라올 수 있어 그 때부터 뺐다.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도 야수진이 충분하지 않다. 가기 전 오히려 선수들이 준비 안 했던 포지션도 나가보고 경기 내용은 안 좋았지만 이런 일도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김진욱 투구 평가는
▲기대했던 것보다 공이 좋았다. 내가 볼 때는 좋은 공을 던졌다. 김진욱이나 이의리가 서로간의 다른 장점이 있다. 그런 걸 이번 대회 가서 자기 것을 마운드에서 보여주게 된다면 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칭찬 많이 해주고 싶다.
-오늘 선발투수를 고영표에서 김민우로 바꾼 이유는
▲몸에 이상 있는 게 아니다. 고영표가 내일인데 말씀을 잘못 드렸다. 그래서 얼른 말씀을 드렸는데 번복이 안 됐다.
-올림픽에서도 평가전처럼 선발 1+1 기용을 계획하고 있나
▲선발로 먼저 나간 선수의 내용이 좋으면 계속 끌고 나갈 것이다. 만일 안 좋다고 느끼면 지금처럼 준비했다가 교체하려고 한다. 중간투수들이 2이닝도 던질 수 있지만 불펜들은 나름대로 괜찮다고 생각하니까 잘라서 쓸 생각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