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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무사 만루→끝내기 실패’ 로버츠 감독, “승리 확신했는데…잰슨, 켈리, 트라이넨 휴식조라 등판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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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9회말 무사 만루 동점 상황. 끝내기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좀처럼 보기 힘든 결과가 나왔다. 3명의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결정적인 승리 기회를 놓친 결과는 연장전 패배였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 6-9로 역전패했다.

다저스는 1회말 3점을 뽑아 앞서 나갔고, 7회까지 5-3으로 리드했다. 그러나 8회초 동점을 허용했고, 9회초 콜로라도 샘 힐리어드에게 대타 솔로 홈런을 얻어 맞았다. 앞서 이틀 연속 샌프란시스코에 9회초 역전패 악몽이 살아나는 듯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행운이 찾아오는 듯 했다. 다저스는 9회말 콜로라도 마무리 다니엘 바드 상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저스틴 터너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동점이 된 후)우리가 경기에서 이길 것이라고 확신했다”고 아쉬워하며 말했다.

그러나 윌 스미스가 3구 삼진을 당하고, ‘1할 타자’ 쉘던 노이즈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A.J. 폴락 마저 헛스윙 삼진을 당해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3명의 타자가 공을 배트에 맞히지도 못하는 바람에 내야 땅볼, 외야 뜬공 하나 만들어내지 못했다.

연장 10회초, 다저스는 콜로라도 중심타자 트레버 스토리에게 1타점 적시타, 찰리 블맥몬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10회말 다저스는 3명의 타자가 범타로 물러나며 맥없이 패배했다.

다저스는 8회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1실점 하자, 2사 2루에서 다리엔 누네스를 올렸다. 누네스는 동점을 허용했고, 9회에는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연장 10회에는 지미 셔피가 등판했다. 둘 다 불펜 추격조였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불펜 운영에 대해 “오늘 켄리 잰슨, 블레이크 트라이넨, 조 켈리는 등판을 준비하지 않은 휴식조였다. 켈리는 약간 통증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잰슨은 22~2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경기 연속 9회 불쇼와 함께 패전 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이날 연장 패배로 올 시즌 연장전 1승 10패를 기록 중이다. 최근 연장전 9연패. 저스틴 터너는 경기 후 연장전 패배가 많은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나도 모르겠다. 알고 있으면 얘기를 해달라. 연장전 패배가 많은 것이 너무 이상하긴 하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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