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고생했어"..'트롯매직유랑단' 진해성→김용빈 눈물 속 종영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07.25 06: 43

진해성, 김용빈, 설하윤, 이상민, 오유진의 눈물 속 ‘트롯 매직유랑단’이 종영했다. 
24일 전파를 탄 KBS 2TV ‘트롯 매직유랑단’ 마지막 회에서 단장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을 시작으로 유랑단원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진해성의 ‘바람고개’, 신승태의 ‘골목길’, 이상호-상민의 ‘황홀한 고백’, 오유진의 ‘신 사랑고백’, 한강의 ‘연하의 남자’, 신미래의 ‘늴리리 맘보’, 재하의 ‘바다에 누워’, 설하윤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 김용빈의 ‘있을 때 잘해’, 최향의 ‘물레야’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트롯 매직유랑단’의 마지막 졸업식이었다. 단원들은 다 같이 단체곡 ‘고향역’을 부르며 울컥했다. 인상적인 건 진해성, 신승태를 제외한 모든 단원들의 가족들이 함께했다는 것. 아픈데도 참석했다는 김용빈의 할머니는 “진통제 두 개 먹고 왔다. 아침에 먹고 오후에 먹었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내 새끼 하는 거 보러 왔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김용빈은 “제가 보기와 다르게 무뚝뚝하다. 가족들한테 사랑한다는 얘기를 잘 못했다. 제가 다른 사람보다 예민한 부분이 많다. 할머니는 지금까지 저를 다 받아주셨다. 여든이 가까운 나이가 되셨다. 저는 서른이 됐는데 성공하고 잘된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 오래오래 건강하게 사셨으면 좋겠다.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내비쳤다. 
진해성은 “부모님은 지방에서 장사하고 계셔서 못 오셨다. ‘니 먹여 살리려면 일해야 한다’ 그러시더라. ‘트롯 전국체전’ 금메달까지 목에 걸고 이 자리까지 왔다. 지켜봐 주셔서 감사하다. 지금까지 예쁘게 꾸며주셨으니 엄마 아빠 노후는 제가 꾸며 드리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하며 나훈아의 ‘안녕’을 열창했다.  
이상호-이상민은 지난 15년간 ‘개그콘서트’에서 쌍둥이 개그맨으로 활동했지만 ‘트롯전국체전’을 통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이상민은 “연습하면서 싸우기도 많이 다퉜는데 돌아보면 형밖에 없더라. 고마웠다”며 쌍둥이 형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상호 역시 “다음 생에도 제 동생으로 태어나줬으면. 늘 함께해서 혼자는 두렵다. 친구처럼 동료처럼 죽을 때까지 함께하자”며 우는 동생을 달랬다. 
연습생 출신이었던 설하윤도 트로트 가수로 전향해 어머니의 자랑이 됐다. 그의 어머니는 “모두가 힘들지 않냐. 무대를 설 수 있다는 게 감사하다. 딸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보물이다. 우리 딸 설하윤 부족한 면 있는데 예쁘게 봐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말해 설하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눌러주세요’를 부르며 눈물까지 흘렸다. 
엔딩의 주인공은 반장 한강이었다. 그는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를 감동적으로 불렀고 동료들도 다 같이 무대에 나왔다. 이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며 한목소리로 노래했고 눈물까지 흘렸다. 특히 진해성, 재하, 김용빈, 오유진은 펑펑 눈물을 쏟으며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단장인 송가인은 이들의 무대가 끝이 아니라며 더 큰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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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롯 매직유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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