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6경기 만에 터뜨린 홈런포가 결승포로 연결됐다. 다시 공포의 대상이 됐다.
오타니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6-2 역전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 안타를 때려냈던 오타니는 2-2로 맞선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바뀐 투수 좌완 대니 쿨롬의 85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지난 19일 이후 6경기 만에 홈런포를 추가하면서 시즌 35호 홈런을 마크했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32개)와의 격차도 다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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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부진으로 24일 경기에서 결장했던 오타니는 전날 경기에서 2루타 2개를 때려내 부활의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이날 홈런포까지 터뜨리며 다시 공포의 대상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8회초 2사 3루에서 4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하지만 미네소타 벤치는 오타니에게 고의4구를 지시하면서 승부를 피했다. 오타니가 이후 2루 도루까지 시도하며 기회를 연결시키려고 했지만 후속 저스틴 업튼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기회가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9회 대거 3점을 더 뽑아내면서 오타니가 만든 결승포를 지켜냈다. 에인절스는 2연승으로 49승49패를 마크, 5할 승률에 복귀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