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테이션' 데니안 "티파티 무대 보며 박진영 생각 났다" [인터뷰①]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1.07.26 08: 36

1세대 아이돌 출신 ‘연기돌’ 데니안이 ‘이미테이션’ 종영 소감을 전했다.
데니안은 최근 OSEN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지난 23일 종영한 KBS2 금요드라마 ‘이미테이션’(극본 김민정 최선영, 연출 한현희, 제작 히든시퀀스,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KBS)에서 지학 역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이미테이션’에서 데니안은 그룹 티파티의 기획자이자 대표로서 포용력과 원숙함을 두루 갖춘 모습을 구축하는 등 자연스럽게 안방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데니안은 ‘이미테이션’ 종영 소감에 대해 “다들 열심히 재밌게 촬영했고,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다행이라 생각한다. 같이 촬영했던 동료들, 스태프 분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KBS 제공

데니안은 “내가 어른미가 있는 캐릭터를 해보지 않아서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가장 컸다. 전작들을 보면 가볍거나 까불대거나 야비한 캐릭터를 했는데, 진지하고 진중한 캐릭터는 처음이라서 해보고 싶었다. 키다리 아저씨 같은 느낌의 캐릭터도 해보고 싶었는데, 지학이 딱 그런 캐릭터였다”고 말했다.
이어 “지학이 돈보다는 티파티의 미래와 삶을 생각하는데, 내가 god 안에서도 중립적인 역할을 유지하려고 하는 편이다. 멤버들 이야기도 들으려고 하는 편이라 그런 부분에서 지학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평상시에는 말이 많은 편이 아니고, 나서는 편도 아닌데 그런 차분함이 지학과 데니안의 비슷한 점이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극 중 데니안이 제작한 그룹 티파티는 실제 ‘뮤직뱅크’ 무대에 서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티파티가 ‘뮤직뱅크’에 출연했었다. 현장에 가지는 못하고 방송으로 봤는데, 내가 만든 가수가 첫방송을 하는 느낌이었다. 제작자로서 엄청 긴장됐다. 손에 땀이 날 정도였다. 정말 제작자 마인드로 가서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방송으로 보니까 프로젝트성 그룹이긴 했지만 현존하는 걸그룹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임나영은 아이돌 출신이라 자연스럽게 잘했다. 민서도 안무도 잘하고 카메라도 잘 찾더라. 정지소가 긴장을 많이 한 것 같아 나도 덩달아 긴장을 했는데, 중간부터는 풀렸는지 미소를 찾고 엔딩요정까지 잘 해냈다. 끝나고 ‘잘했다’고 문자를 보냈는데, 예전에 god 활동할 때도 무대 마치면 (박)진영이 형이 항상 모니터하고 전화를 했던 게 떠올랐다. 그때 진영이 형이 이런 느낌이었겠구나를 간접 경험했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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