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가 압도적인 홈런쇼로 원정팬들까지 매료시켰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6-2로 승리했다.
양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6회초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대니 쿨룸의 2구째 85.3마일(137.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414피트(126.2m)에 타구속도 112.6마일(181.2km)짜리 대형 홈런이다.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1/07/26/202107260949772261_60fe06f3a5fbb.jpeg)
미네소타는 8회 2사 3루에서 오타니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냈다. 그러자 미네소타 팬들조차 야유를 보냈다. 1루에 걸어나간 오타니는 2루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오타니가 고의4구로 걸어나가자 심지어 미네소타 팬들까지 이도류 스타의 타격을 보고 싶은 마음에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에게 야유를 보냈다”고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조 매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나도 같이 야유를 했다. 하지만 발델리 감독은 옳은 결정을 내렸다”라며 웃었다.
시즌 35호 홈런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그 홈런 선두를 유지한 오타니는 홈런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32홈런)와의 격차를 3개차로 벌렸다. 시즌 성적은 92경기 타율 2할7푼7리(332타수 92안타) 35홈런 75타점 OPS 1.046을 기록중이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는 항상 기대에 응답한다. 그는 스포트라이트와 결정적인 순간을 좋아한다. 나도 더 많은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오타니의 활약에 기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