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딛고 올림픽 출전' 김지연, 펜싱 사브르 32강 압승...16강 진출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1.07.26 10: 28

김지연이 부상을 딛고 출전한 도쿄올림픽에서 첫 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김지연(33)은 일본 지바의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32강에서 나다 하페즈(이집트)를 제압했다. 경기 내내 우세를 유지하며 15-4로 압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 
김지연은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였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하며 절치부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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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킬레스건 파열로 선수 생명에도 위기가 있었지만 김지연은 포기하지 않았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회복에 전념했고, 극적으로 도쿄행이 가능해졌다. 
김지연은 9년 만에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이집트의 하페즈를 상대로 한수 위 기량을 뽐내며 승리했다. 초반 4점을 연달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결국 11점차 승리를 거뒀다. 
윤지수(28)와 최수연(31) 역시 사브르 32강에 출전한다. 윤지수는 이탈리아의 마르티나 크리스치오, 최수연은 프랑스의 세실리아 베르데를 상대한다.
펜싱 사브르 종목은 찌르기와 베기를 통해 득점이 가능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점수를 올릴 수 있지만 공격 범위는 상대 머릭, 팔, 몸통 등 상체로 제한된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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