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들 중 유격수 수비를 가장 잘 하는 선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 ‘부동의 유격수’ 오지환 이야기다.
오지환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발탁 당시 논란 속 주인공이었다. 첫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당시 병역 면제 혜택과 관련해 많은 비판을 받았다.

3년이 지난 지금, 오지환은 당당하게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고 도쿄로 향한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와의 평가전에서 수비 도중 슬라이딩을 하는 채은성의 스파이크에 턱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기도 했지만 5바늘을 꿰매고 선발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25일 키움과의 마지막 평가전에 나섰다.




김경문 감독은 최종 엔트리 발표 자리에서 “오지환은 현재 가장 수비를 잘하는 유격수다. 투수들이 경험이 부족한데 내야 수비가 견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우리 코칭스태프는 오지환이 수비를 제일 잘한다고 보고 있다”며 선발 배경을 설명했다.

소속팀 류지현 감독도 “도쿄 올림픽 경우 유격수로 인정을 받아서 선발이 됐다. 그 점은 지환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부담 없이 올림픽 준비를 잘 하고 경기에 나서면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다.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대표팀은 늘 꿈의 자리였다. 그 중심에 있다는 것이 기쁘고 설렌다. 2008년 올림픽을 보면서 꿈을 키웠다. 올림픽은 마음가짐이 많이 다른 것 같다. 언제나 대표팀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압박감과 팬들의 시선 등 생각하는 것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3년 전에 하지 못했던 것에 도전해볼 수 있어서 남다른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다짐했다.






유격수 자리는 수비의 핵심 포지션이다. 그 중심에 오지환이 있다. 오지환의 도전도 이제 시작이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