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추신수 빠졌지만, 한국 야구 금메달 후보" MLB.co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1.07.26 17: 45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한국을 도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평가했다. 
MLB.com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도쿄올림픽 야구에 참가하는 6개 나라를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을 이번 대회에도 금메달 후보 중 하나로 평가했다. 
MLB.com은 한국은 강팀으로 또 다른 금메달을 딸 수 있지만 선수 명단 구성은 복잡하다. 39세의 전직 빅리거 추신수와 오승환(추후 대체 선수 합류)을 빼고 8명의 새로운 선수들을 뽑는 등 젊음을 중시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 선수들이 승리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1.07.25 /jpnews@osen.co.kr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2시즌을 뛴 김현수는 2008년 한국의 금메달을 함께했고, 2015년 WBSC 프리미어12 MVP에도 선정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잠시 뛰었던 3루수 황재균도 포함됐다'고 전직 메이저리거들을 소개했다. 
또한 MLB.com은 '라인업 상당 부분에서 KBO의 젊은 스타들이 세계 무대에 화려하게 등장할 준비가 되어있다. 21세 강백호는 타율 3할9푼5리 10홈런을 기록 중이고, 19세 선발투수 이의리는 평균자책점 3.89이지만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유망주들도 설명했다. 
한국의 포수진도 주목했다. MLB.com은 '강민호와 양의지, 최고의 포수 듀오가 있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율 3할4푼8리 20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어느 포지션에서도 경이적인 성적이지만 포수로는 믿기지 않는 기록이다'고 치켜세웠다. 
경기를 마치고 대표팀이 출정식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1.07.25 /jpnews@osen.co.kr
마지막으로 MLB.com은 '한국은 금메달을 따지 못할 수 있지만 젊은 선수들의 발전으로 미래를 지배할 준비가 된, 재능 있는 명단을 갖고 있다'며 '제이슨 베네티는 여전히 금메달의 길이 한국을 통과할 것이라 믿는다'고 금메달 후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담 중계를 하고 있는 캐스터 베네티는 지난해 코로나19로 미국 야구가 셧다운됐을때 ESPN을 통해 KBO리그 경기를 중계한 인연이 있다. 베네티는 "지난 1년간 ESPN에서 KBO를 많이 봤다. 다른 문화를 통해 야구를 배우면 진정한 깨달음이 있다"며 올림픽 야구 중계를 기대했다. 
한편 MLB.com은 개최국 일본에 대해 '다르빗슈 유, 오타니 쇼헤이 같은 미국에서 누구나 아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없지만 전력이 가장 좋다. 투수력이 두텁고, 내야 기술이 뛰어나다. 홈 어드밴티지와 재능 있는 로스터를 갖췄다. 일본이 금메달을 가져가도 놀랄 사람은 없을 것이다'며 우승 후보 1순위로 꼽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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