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5년전,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8강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긴 온두라스.
신태용 감독이 이끈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은 피지, 독일, 멕시코와 조별리그에서 2승 1무를 거둬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좋은 기세를 이어가던 대한민국은 비교적 쉬운 상대 온두라스를 만나며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재현하는 듯 했다.
경기 내내 우세한 경기를 했지만 선수비-후역습 전략을 들고 나온 온두라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하며 2회 연속 메달 꿈도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와일드카드 손흥민의 눈물
2020 도쿄올림픽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승 1패, 승점 3점, 득실 +3으로 조 선두에 올라있다. 첫 경기 뉴질랜드에 0-1 패하며 벼랑끝에 몰렸지만 루마니아에 4-0 대승으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8강 진출을 위한 길목에서 만나는 온두라스. 비겨도 8강 진출은 가능하지만 5년전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승선한 권창훈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한 유일한 선수이다. 지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온두라스에 복수하겠다는 마음은 당연하다. 정말 잘하는 상황에서 패해 아쉬웠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그때와 지금은 다른 상황이다. 모든 팀이 쉽지 않은 상대라고 생각하면서 잘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방심 없는 승리를 노리겠다 밝혔다.
“사고 한 번 치겠다”
런던올림픽 동메달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하지만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이다. 김학범호는 온두라스를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올라 제대로 사고 칠 수 있을까?
오늘(28일) 온두라스 경기가 기대되는 이유이다.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