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기사회생’ IG, TES 꺾고 플레이오프 희망 살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1.07.28 08: 14

 완전히 2021시즌을 망칠 위기에 빠진 IG가 최근 2연승으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특히 최근 경기에서 갈길 바쁜 강팀 TES를 꺾은 IG는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을 위한 희망을 살렸다.
IG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1 LOL 프로 리그(이하 LPL)’ 서머 시즌 7주차 마지막 경기서 TES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번 승리로 IG는 2연승과 함께 5승(7패, 득실 -3)을 기록하고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 승점 확보에도 성공해 8~9주차에서 호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생겼다.
이번 TES전 승리는 IG에 매우 중요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승에 머물러 있던 IG는 플레이오프 발판을 만들기 위해 승리가 꼭 필요했다. 지난 스프링 플레이오프에서 레어 아톰에 덜미를 잡혀 1라운드 탈락한 IG는 ‘챔피언십 포인트’를 전혀 획득하지 못했다.

'더샤이' 강승록.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에 서머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다면 IG는 LPL에 4장이 부여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티켓에 도전할 기회조차 얻을 수 없었다. 2018 롤드컵 챔피언 IG는 이미 지난 2020년 쑤닝, 징동, TES, LGD에 밀려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체면을 구긴 바 있다.
TES전에서 먼저 칼을 뽑은 선수는 탑 라이너 ‘더샤이’ 강승록이었다. 리워크를 거친 탐켄치를 선택한 강승록은 탑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고 ‘소환사의 협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특히 17분 경 ‘카사’의 신짜오를 낚아챈 이니시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며, 매번 강력한 탱킹으로 IG의 앞라인을 책임졌다. 1세트에 이어 IG는 2세트 봇 라인 활약과 함께 TES를 깔끔하게 제압하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IG의 반등으로 LPL 중위권 팀들의 플레이오프 셈법은 더욱 복잡해졌다. 현재 2021 LPL 서머 시즌은 EDG, 펀플러스, LNG가 나란히 10승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1라운드부터 치르는 7~10위는 무려 7팀이 다투고 있다. RNG, TES 등 강팀도 예외없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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