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첫 번째 선택은 카를로 안첼로티(62)가 아니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54)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말미 지네딘 지단 감독이 갑자기 결별 의사를 통보하면서 새로운 사령탑 선임에 나서야 했다. 결국 레알은 에버튼을 맡고 있던 안첼로티를 선택했다.
안첼로티는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두시즌 동안 레알을 맡은 바 있다는 점에서 당연하게 여겨졌다. 당시 레알은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코파 델 레이까지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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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8일(한국시간) 스페인 '아스'에 따르면 레알의 첫 선택은 안첼로티가 아니라 알레그리였다. 알레그리는 2018-2019시즌을 끝으로 유벤투스 지휘봉을 놓은 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알레그리가 레알의 제안을 거절했다.
아스는 "축구에서 때로는 일이 이상하게 풀리기도 한다"면서 "레알의 새 사령탑의 영예가 알레그리에게 먼저 넘어갔지만 그의 전 구단인 유벤투스가 그 제안에 저항할 수 있는 매력을 제공했다"고 강조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 체제로 나섰다. 피를로가 스타 출신이긴 했지만 23세 이하(U-23) 팀을 맡고 있던 감독을 곧바로 1군 감독에 선임하는 파격인사였다. 유벤투스는 세리에 A 우승을 놓친 것은 물론 4강에도 힘겹게 들었다.
결국 유벤투스는 피를로 감독을 내리고 알레그리 감독을 다시 불러 들였다. 결국 타이밍이 약간만 늦었더라도 유벤투스는 다른 감독을 찾아야 했다. 또 레알 역시 안첼로티가 아니라 알레그리 체제를 맞이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유벤투스의 일은 알레그리가, 레알에서는 역시 안첼로티가 잘 아는 일"이라면서 "둘 모두 시즌 초반 몇 주가 성공적인 시즌이 될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