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마음에 든다" 윌리엄스 사로잡은 이적생, 1군 접수하나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1.07.28 18: 06

"굉장히 마음에 든다".
한화 이글스에서 고향 KIA 타이거즈로 이적한 전천후 내야수 강경학(29)이 후반기 1군 출발을 향해 맹렬하게 어필하고 있다. 올림픽 휴식기 자체 실전에서 공수에 걸쳐 인상적인 활약을 하고 있다. 
강경학은 지난 25일 자체 연습경기에서 경기 도중 출전해 7회 투런홈런을 날렸다. 정규리그 경기가 아니었지만 인상적인 홈런이었다. 윌리엄스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기 때문이다. 

강경학이 투런홈런을 날리고 동료의 축하를 받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청백전 5경기에서 11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 타격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는데다 소화하는 포지션도 다양했다. 2루수, 3루수, 유격수까지 모두 커버하고 있다.  타격에 수비까지 활용도가 높다는 점을 스스로 소구하고 있는 것이다. 
강경학은 2011년 한화에 입단해 1군 선수로 활약해왔다. 올해는 타격 부진이 깊었고, 젊은 선수 위주로 기용하는 팀 상황까지 맞물려 기회를 얻지 못했다. 1군에 없는 시간이 길어졌다. 결국 포수 백용환과 맞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11년 동안 정든 팀을 떠났지만 KIA는 고향 팀이다. 학생 시절 동경했던 팀이었다. 그만큼 고향에서 야구인생을 새롭게 펼치겠다는 각오가 남다르다. 연습경기에서 성실하고 최선을 다하는 플레이, 그리고 실적으로 보여주자 윌리엄스 감독이 반응했다. 
후반기에 1군의 백업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중을 드러냈다. 윌리엄스 감독은 "굉장히 인상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 2루, 3루수로 뛰었는데 스윙 등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이어 "앞으로 상당히 좋은 모습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후반기에서는 중요한 백업 요원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경험을 갖춘 만큼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IA는 내야수가 많다. 주전급인 류지혁과 김태진에 이어 최정용과 촤정민, 베테랑 나주환, 신예 김규성과 신인 박민까지 1군을 노리고 있다. 고향에 돌아온 베테랑 강경학도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1군 경쟁에 뛰어들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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