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전반기를 45승 34패 1무 승률 0.570의 3위로 마감했다. 허삼영 감독은 선수들의 의식 변화와 목적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호성적의 비결로 꼽았다.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허삼영 감독은 “가장 많이 느낀 게 선수들의 의식 변화와 목적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며 “선수들 모두 힘을 합쳐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정 선수 몇 명이 잘해서 이기는 게 아니라 모든 선수가 힘을 모아야 큰 리스크 없이 팀을 운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허삼영 감독은 또 “후반기는 도쿄 올림픽 참가 선수들의 컨디션이 변수가 될 수 있다.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들인 만큼 이들의 컨디션이 중요하다”며 “벤 라이블리가 빠진 가운데 백정현,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이 워낙 잘해줬다. 선발진의 호투가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이 부분만 해결된다면 전략적으로 경기를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은 오는 30일과 31일 사직구장에서 롯데와 퓨처스리그 서머리그를 치른다.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와 최채흥이 선발 출격할 예정이다. 내달 2일부터 3일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와의 퓨처스리그 3연전이 잡혀 있고 7일과 8일 NC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허삼영 감독은 “지난주까지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췄고 이번 주부터 기본기 및 전술 위주 훈련을 소화했다. 주말부터 본격적인 실전 모드다. 브레이크 마지막 주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데이비드 뷰캐넌과 김상수 모두 정상 컨디션을 회복했다. 허삼영 감독은 “두 선수 모두 부상에 대한 염려는 없다. 뷰캐넌은 8월 1일 라이브 피칭 결과에 따라 불펜 피칭을 한 번 더 할지 라이브 피칭을 할지 결정하겠다. NC전에 던져야 할 것 같다. 김상수는 사직 2경기 모두 출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6일부터 1군 훈련에 합류한 김도환(포수)과 이태훈(내야수)에 대해 “퓨처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1군 무대에서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고 싶었다. 훈련 상태는 양호하다. 경기할 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what@osen.co.kr